링 피트를 해 봤어요!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어라면 한 번씩은 구매를 고려해 보는 게임이잖아요? (게임하면서 운동도 할 수 있다고?)
저도 구매할 생각이었는데, 우연히 지인 찬스로 빌려서 먼저 해 보게 됐어요. 선뜻 장기 렌트 해 주겠다고 제안해 준 언니 고마워! 당분간은 꾸준히 해 볼 생각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링 피트 1일 차 기록 겸 «링 피트 어드벤처» 후기를 들고 와 봤어요. 내돈내산은 아니지만 내돈내산 가능할까? 정도의 후기로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링 피트 어드벤처의 구성품은 게임 타이틀, 링콘, 레그 스트랩이에요. 사진 기준으로 왼쪽이 레그 스트랩, 오른쪽이 링콘입니다.
척 보기에도 사용 방법이 어렵진 않았는데 소프트웨어에도 설명이 잘되어 있더라고요. 기계 다루기 힘든 분들에게도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
처음 시작하면 기본 신체 정보랑 원하는 운동 강도를 설정할 수 있어요! 저는 정면 돌파였나? 제일 어려운 강도로 설정했습니다. 제가 또 도전을 좋아하거든요. ୧(๑•̀ᗝ•́)૭
여러 모드를 지원하는 것 같은데 저는 일단 메인부터 뚫었어요. 다른 운동 소프트웨어에서는 못 본 것 같은데 링 피트에는 메인 스토리가 있더라고요?
대충 줄거리 3줄 요약
1. 링이 빌런을 봉인하고 있었음
2. 주인공이 빌런한테 속아서 풀어줌
3. 링과 주인공은 같이 빌런을 잡으러 감
약간은 마리오 같기도 하고. 전형적인 닌텐도 스토리텔링이죠?
대충 이런데… 이게 또 나의 동심을 자극하잖아요.
“갑자기?” 그 자체긴 한데요. 링 목소리가 다 했어요. 그 어린이 애니메이션에 나올 법한 그런 목소리인데. 뭔지 아세요? 내가… 로보카 폴리가 된 기분? 덕분에 약간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었어요.
그렇다고 하네요. 이때까지만 해도 게임 뭐 별거겠어 하고 우습게 봤는데.... 마냥 재밌을 줄 알았는데....
왜 게임할 때 사진이 없지. ( •᷄⌓•᷅ )੨੨ 그만큼 빡집중했다는 뜻입니다. 왜냐면 재밌거든요. 재밌어요! 재밌는데… 생각보다 힘들더라고요? 정면 돌파를 선택한 내 잘못인가?
게임 난이도는 어렵지 않은데 운동이…. 사실 제가 운동을 거의 안 하고 살던 인간이거든요. (맨날 작심삼일만 하는 나)
트레이닝이 끝나면 이렇게 점검을 해 줘요. 운동 시간이랑 소비 칼로리, 주행 거리까지!
원하면 심장 박동도 체크할 수 있어요.
꽤 힘들었는데 “가벼운 운동”이라네요. 킹받아. 니가 먼데 내 난이도를 판단해? 그래도 여기까지는 할 만했어요!
레벨도 3으로 올랐어요. 신체 레벨도 이렇게 빨리 올랐으면 좋겠네요. 근육 키우기 왜 이렇게 힘든 건가요. (아니 머슬 메모리라는 게 있다면서 내 근육은 기억상실증인 것 같아)
열심히 하다 보면 그 빌런이 있는 스테이지에 도착해요. 빌런이라고 부르면 섭섭할 수 있으니까 드래고라고 불러 주도록 할게요.
근데 드래고 이 자식… 예사롭지 않은 빌런이에요. 어떤 빌런이 등장하는데 팔굽혀펴기 하고 있냐고요. 짙은 헬창의 냄새가 납니다.
드래고는 내가 온 건 안중에도 없고 링만 보이나 봐요. 옛날에는 링이 드래고를 트레이닝이라도 시켰던 걸까요?
아무튼 이 자식 근손실 때문에 화가 났던 거더라고요. 헬창 그 자체. 이 정도면 링이 잘못했다.
여러분, 제 운동량이 보이시나요? (드래고 하나 잡겠다고) 중간에 한 번 포기하고 싶었어요. ૮ ˃̣̣̥᷄ᴥ˂̣̣̥᷅ ა 저처럼 허접이 되지 않으려면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해 두셔야 합니다.
아까보다 운동량이 늘었어요. 역시 이건 힘든 게 맞았구나 하면서 좀 뿌듯했어요.
이걸 보기 전까지는요. 적당한 운동? 이런 건 대체 누가 정하는 건가요? 지구력 향상은 지구 탈출 속력 향상을 말하는 건가요?
근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캡처를 많이 못 했는데 얘네 관계성 너무 재밌어요. 혐관 그 자체입니다. 자꾸 나 없는 사람 만들고. 새로운 파트너라면서 신경 쓰고.
다시 만나자는 약속까지 남기고 홀연히 사라져 버린 드래고. 솔직해질 순 없겠니. 다시 너랑 트레이닝하고 싶다고. (그럼 나도 운동 좀 덜할 수 있을 텐데)
월드 하나를 다 끝냈어요! 여기까지는 튜토리얼 같더라고요. 그래도 꽤 뿌듯했어요. 재미도 있었고.
다음 월드는 밤의 나라라고 하네요. 진짜 힘들었는데 저것까지 하라고? 싶어서 놀랐는데...
다행히 물어봐 주더라고요. (。ᵕ̣̣̣̣̣̣ ꘍ ᵕ̣̣̣̣̣̣。) 냉큼 그만하겠다고 했어요. 여러분은 공복에 운동하지 마세요. (오늘의 𝙩𝙢𝙞. 운동 끝나고 죽을 것 같아서 바로 닭발 먹음)
전체 과정이 끝나면 쿨링 다운도 해 줘요. 운동 시작 전에 하는 준비운동이랑 같이 도움이 많이 되는 느낌이에요.
첫날 치고는 꽤 괜찮지 않나요? 운동이라고 하면 단순 반복이 많잖아요? 저는 그게 지겨워서 오래 못 하는 편이거든요. 링 피트는 그게 없어서 그래도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알람은 안 할게. 내가 알아서 할게. 강제로 설정시키길래 강제 종료로 보답해 드렸습니다.
그래도 운동을 하고 나니까 평소보다 컨디션도 좋고 힘도 나더라고요. 꾸준히 해서 다시 체력이랑 근력도 끌어올릴 거예요. 아자아자! ٩(๑❛◡❛๑)۶
링 피트 플레이 후기
1. 운동이 지겹지 않아요. 단순반복이 지겨워서 운동을 못 했다 하신다면 완전 추천입니다. 힘든 것만 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더 하고 싶어요.
2. 운동 강도가 게임 같지 않고 세서 좋았어요. 아무래도 게임이다 보니까 운동보다는 게임성이 더 강조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운동이 더 강조되는 게임이더라구요.
3. 운동 자세 잡는 데 꽤 도움이 됐어요. 계속 바른 자세가 뭔지 알려 주니까 더 신경 쓰면서 할 수 있었고, 링콘을 붙잡고 하는 것만으로도 자세가 어느 정도 잡히더라고요.
단점은 아직 모르겠어요. 캐릭터 디자인이나 그래픽이 마음에 안 들 수도 있겠다 정도? 저는 나쁘지 않았어요. 나중에 내돈내산 할 의향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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