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 가구점 #1: 하루 만에 기술 레벨 5를 올린 건에 대하여｜심즈 4 플레이 일지

 

한국은 장마가 시작됐고

빈든부르크의 여름은 구름이 좀 꼈어도 맑다

 

마지막 사진이 우리 집!

눈썰미가 좋거나 심즈 고인물이라면 눈치챘겠지만

기본 집에다가 창고를 증설했다

 

 

야나 자와

성이 자와고 이름이 야나

 ┗  무슨 뜻이냐면 나도 모름

 ┗  어떤 계열 이름인지도 모름

 ┗  이름 지어주신 분: 심즈 4 랜덤 이름 주사위 (감사합니다 🙏)

 

그냥 대충 한국의 전형적인 미의 기준이 지겨워서

심 만들기 눌러서 나온 심 수정 최소한으로 만들었다

원래 남심이었음

예쁜 심은 남들이 많이 만들어서 괜찮

글고 우리 야나도 예쁨 ㅇㅇ

 

 

추구미: 각설이

보는 사람 눈에 추해도 이미 입혔는데 어캄

미리 말해두겠지만 이 복장에는 아주 킹받을 부분이 있다

 

 

일단 심생 처음으로 뭐부터 하는지 구경이나 해보자 ㄱㄱ

먹기 중요하지 ㅇㅇ

 

 

맥 앤 치즈 만드는 처량한 뒷모습

그냥 요리하는 건데 왤케 짠해 보이는 걸까

아마도 집이 너무 낡아서.................

나도 저런 주방을 원하지 않았지만 돈이 없었음.................

 

아까 말한 킹받을 부분

 

야나는 절대로 장갑을 벗지 않아

장갑에 때가 타도 굴하지 않아

 

 

머...

이런 스토브 위에서 요리하는데 의미가 있을까

 

 

장갑이 더럽거나 말거나

맥 앤 치즈 완성!

 

품질 이 정도면 선방

 

참고로

맥 앤 치즈 만들고 난 후 재산 상태:

 

 

...맛있게 먹었으면 됐지

 

 

 

 

 

 

 

먹었으니 치울 차례

 

킹받을 부분 2

 

야나는 절대 장갑을 벗지 않아

하지만 고무장갑도 끼지 않아

 

 

 

그렇게 빈든부르크의 첫날

이 아니고 한나절

도 아니고 반나절이 지나갔다

 

.

.

.

기상!

 

 

모닝 양치를 하면서 뭐 할지 생각해 본다

 

수제 가구점을 열 것 → 가구 만들어야 함 → 손재주 기술 필요함

→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자

 

냅다 목공 테이블에서 뭔갈 만들 수도 있지만

도서관에 가야 하는 이유가 있음

 

 

저 세 건물 중에 뭐가 도서관인지 맞힐 수 있는 사람?

 

정답은 가장 왼쪽 건물이었다

분명 옛날에 와봤는데

너무 특색이 없음

 

도서관 가는 길에 뜬 알림

 

내가 기술 올리려고 한 건 어떻게 알고 ㅋ

여기까지는 내가 뭘 해도 된다고 생각했지..........

 

 

도서관에 가자마자 바로 책을 읽었다

 

당연히 도서관 안쪽에서 읽을 줄 알았는데

햇빛 잘 드는 창가 자리 고르는 감성 있는 여성

 

 

아!

도서관에 가야 하는 이유:

일단은 죽지 않아야 하기 때문 ㅇㅇ

 

독서할 때 눈을 희번득 뜨는 편

 

 

책을 읽고 있다 보니

어느새 옆자리에 사서님이 와서 앉았다

 

먼가 멋있어 🥺

 

 

그렇게 야나는 책 읽게 두고

점점 도서관에 사람이 많아지길래

사람 구경하고 있었는데

?

이것 뭐에요?

나 너무 당황스러워...................

 

 

야나의 옆자리 사람이 털보 아저씨로 바뀌었다

아니 이걸 털보라고 해야 맞는 건가? 🙄

 

 

아무튼 계속해서 책을 읽다 보니

손재주 레벨 2 달성하고

홀리데이 목표도 끝냈다!

 

야호!

뿌듯하다 뿌듯해

 

그럼 이제 책 그만 읽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읽는다

기술 레벨 더 올릴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아

 

 

옆자리 사람은 또 한 번 바뀌었다

 

 

시간이 더 지나니까

도서관에 어린이 프로그램이라도 있는 건지

어린이들이 모여서 사서 선생님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

 

너무 귀여워... 😭

 

 

이제 빈든부르크는 한낮이 되었고

 

 

야나는 손재주 레벨이 3이 되었다

좀 많이 빠른 것 같은데

 

원래 책 한 권 읽는다고 레벨이 이렇게 많이 오르나요?

 

 

사서님이 쨈민이들 숙제를 도와주고 계신다

사서 쌤이 귀엽고 아이들이 친절해요 🥰😍

 

자신만만한 표정

 

이제 그만 읽나?

 

 

아니야

계속 읽을 거야

 

 

슬슬 내가 심심해하는 걸 알았는지 누군가가 전화를 걸었다

ㄷㄷ

 

여보세요?

아뇨, 아뇨, 아뇨.

저는 가구점을 해야 해서 사양하겟습니다..... 네네.......

 

.

.

.

 

도서관 안으로 이만큼이나 그림자가 질 정도로 시간이 많이 흘렀다.

...원래 그랬나?

아무튼 많이 흐름

 

 

도서관에 5성급 스타 와드 주디스가 와서

사람들이 다 난리를 치는데

오직 야나만이 뚝심 있게 책을 읽는다

 

뭔데........

너 심 아니지

 

 

아니... 벌써?

 

 

이제 뉴 잼민이가 와서 숙제를 하고 있다

귀여워

 

 

⏳: 흐를게

🌞: ㅇㅇ 질게

 

근데 빈든부르크 진짜 너무 예쁘다...............

 

 

아니 이게 된다고?

 

 

집 가기 전에 저기서 밥 먹으려고 했는데

가판대도 문을 닫을 시각이 됐

 

 

...는 줄 알았는데 다시 열렸다

저기 할모니랑 수다 떨려고 잠시 닫았나?

 

 

근데 야나는 배도 안 고픈가?

 

말하기 무섭게

 

책을 다 읽은 야나

 

수고 많앗다!

 

 

바로 달려!

 

 

 

🤭

 

 

오늘 첫 끼

야나는 연비가 좋다

 

 

ㅈㄱㅈ

 

집 오자마자 화장실

 

근데 저 녹색 세면대랑 변기의 배치 의도가 뭘까?

독일 주거 역사나 문화와 관련 있는 건가?

아시는 분?

 

 

얘는 왜 또 책 집어?

아시는 분?

 

진짜 이상한 애야...

잠이나 자!

잘 자 ♥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