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 가구점 #3: 기껏 휴가 보내줬더니 노잼 축제 간 사연, 제가 진상이라고요?｜심즈 4 플레이 일지

야나 가구점 지난 이야기:

지난 이야기 한 장 요약

 

대충 인게임 시스템으로는 재택 가구점을 운영할 수 없어서 멘붕 한 사건이다.

 

아무튼 재택 가구점 운영할 수 있는 모드를 찾아서 해결!

다시 야나의 삶으로 돌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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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 자와 심생 적응기

우리 가구점 정상영업 합니다!

 

모드를 찾고 나서 다시 희망을 갖고 게임을 켰다!

당분간 돈 들어갈 데가 많아서 차마 얼리액세스 멤버십은 이용할 수 없었음. ㅠ.ㅠ

가구점 정상영업을 기다리는 동안, 야나가 일 외적인 부분에서도 행복하도록 휴가를 갖기로 했다.

 

근데... 뭐 하지?

지난번에 말했지만 고민은 사치다.

 

📞: 무슨 축제인지는 말 안 해줄 거지만 아무튼 가실?

 

그것은 IT 페스티벌이었습니다

샌미슈노 IT 페스티벌

 

이 축제 제대로 즐겨보신 분?

일단 난 아님.

이름부터 노잼이야................

 

어쨌든 놀아보자고.

 

인사를 왜 그런 식으로 해?

키갈 아닙니다.

아무튼 반갑습니다ㅋ

 

축제 티셔츠가 아주 멋지대요! 축제 가서 하나 삽시다!

???: 사야겠지?

 

별로 갖고 싶지 않은데 이걸 사지 않으면 만족하지 않겠다고 협박한다.

심 이기는 플레이어가 어딨겠음?

 

야나한테 질질 끌려서 간 축제 부스

 

IT 페스티벌이라더니 판타지 코스튬 입고 온 사람이 많이 보인다.

생각보다 매니악한 축제인 듯?

 

그 예쁘다는 축제 티셔츠

 

설마 이거야?

그렇구나. 심즈 세상에서는 이런 디자인을 선호하는구나.

 

이딴 게 25 시몰레온?

…깎아줘요

흥정 시도하기

 

저런 걸 어떻게 제 값 주고 사요.

말이 안 됨.

 

 

되겠냐?

 

 

ㅠ.ㅠ

 

 

진짜 쪼잔하네.

한 장 주세요.

 

 

ㄳ

 

텅장이 되..

갑작스럽게 뜬 청구 알림

 

왜 돈은 항상 지갑을 스치기만 하고 빠져나가는 거임?

 

야나는 공과금이 아깝다.

며칠 살지도 않았는데 뭔 청구액이야.

손바닥 만한 낡은 집인데 318 시몰레온이나 받는다고?

 

｀~´

IT 페스티벌? 이거 완전……

 

.

.

.

깡!

 

부수는 거 아닙니다.

화풀이하는 거 아닙니다.

화나긴 했는데 아무튼 아님.

 

로켓 만들기

 

같이 하기에 괜찮은 프로그램으로 보였음.

야나는 만드는 걸 좋아하니까.

 

니들은 이런 거 하지 마라

액정 수리해드릴게요

는 용접 중

고통받는 제이드

 

얘네 보고 있자니 같이 괴로워지기만 해서 시선을 돌려봄.

 

블릭블록 부스

 

여긴 너무 편하고 재밌어 보여서 어이가 없음.

이런 거나 하고 꿀 빨걸….

 

심한테 맞아본 적 있음?

함 맞아봐

 

고생시켜서 미안하다.

 

겨우 밑동만 만들어진 로켓

 

 

그래도 기술 배웠잖아.

근데 이거 어디다 써먹음?

 

 

주변 둘러보니까 이런 부스도 있더라.

비디오 게임 하는 건가 봐.

이런 거면 같이 할 수도 있었을 텐데.

편하게….

 

연좌제…

 

제이드, 미안!

 

.

.

.

로켓 제작, 그럭저럭 순항

진행 상황

기술 상황

 

성의 없는 뚝딱뚝딱 모션과 함께 올라가는 로켓.

내가 지루해하는 사이, 로켓 공학 레벨은 벌써 3이나 올랐다고.

 

배고파!!!!!!!!!!!!!!!

 

후… 그래도 하지 마라. (;´Д`)y─┛~~

고통받기 싫으면.................

 

그때 뒤에 있는 로켓 출발함

 

박탈감 심해….

 

내 번호 어떻게 알았냐고

심심하면 걸려오는 전화

 

심즈 세계는 개인정보 보호 개념이 없는 건가?

번호 어떻게 알고 계속 전화함?

 

근데 안 받기도 뭐함.

전화가 제일 재밌음.

 

신세 ㄱㄴ? ㅇㅇ

 

뭐 이런 게 다 있어?

 

라고 불평하지만 내 일지들 봤으면 알 것.

거절 같은 건 하지 않음.

흘러가는 대로 사는 거야

 

ㄱㅊ

일 만드는 건 내가

고생은 야나가

살기가 느껴지는 뒷모습

 

우리 야나, 흑화한 거 아닙니다.

 

도합 불편함 +2

 

더럽고 배고픈 거지 상태일 뿐.

 

안심하세요 ㅇㅇ

 

로켓은 이만큼 완성했는데

시간은 이만큼 남음

 

과연 다 완성할 수 있을까?

 

그저 음식 생각만…

영업 끝났습니다

끝내 완성하지 못한 로켓

 

로켓 다 못 만들었는데 옆 로켓은 벌써 우주 탐사도 끝내고 온 듯.

그래도 혹시 다 만들 때까지는 기다려주려나 하는 기대도 있었음.

그럼 다 만들고 가면 되잖아?

 

축제 부스가 하나둘 사라져감.

그렇게 됐다.

 

아니... 나 밥이나 먹고 가려고 했는데 먹거리 부스까지 다 사라짐.

이게 맞냐?

 

님들은 로켓 만든다고 시간 낭비 말고, 게임이나 깔짝하고 음식 먹고 가세요. 😥

놀러 왔다가 고생만 실컷 했다.

 

…

 

제이드는 저 상태로 잠시 쳐다만 보다가 가버렸다.

인사도 안 하고 너무해. ㅠ.ㅠ

 

야나랑 있기=개고생 하기

아마 그런 고정관념을 심어주지 않았을까?

 

샌미슈노에서 진상된 썰 푼다

혹시나 해서 기다리니까 중국음식 부스가 생겼다.

 

다행히 집 가기 전에 끼니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요리 레벨 0으로 살 수 있는 곳. ㅇㅇ

 

사람 올 때까지 기다리는 중…

 

앞치마 입고 멀리서 뛰어오는 할아버지

 

아무래도 이 부스의 주인은 이 할아버지신 듯하다.

 

흥정 ON

 

아까 문제의 티셔츠를 25 시몰레온이나 줬기 때문에 여기서라도 흥정에 성공하길 기도해 본다.

 

제가 불쌍해 보이나요?

흡사 노숙자 구걸하는 모습

'아… 이거 어떻게 처리하지.'

옛다,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

 

이유는 몰라도 25%나 할인받을 수 있었다.

 

중국음식 부스에서 파는 요리 목록

 

가장 맛있어 보이고 비싼 [새콤달콤한 가지요리] 픽.

25%나 할인받았는데 싼 거 먹으면 왠지 손해 같아.

 

 

새콤달콤 가지 어쩌고 주세요.

 

 

음식 나왔습니다.

 

제가 진상이라고요?

음식이 나오자마자 그 자리에 서서 허겁지겁 먹는 야나.

 

배가 많이 고팠나 보다.

 

그리고 그녀의 악취로 고통받는 할아버지.

 

그냥 앉아서 먹어….

 

.

.

.

더 웃긴 건 뭔지 앎?

던져서 먹는 거 아닙니다.

젓가락 사용 중입니다.

 

 

투명 젓가락?

 

진짜 대단해.

어케 한 거임?

 

도무지… 이걸…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나도 모르겠어.

젓가락 인생 2n년차인 나보다 나은 듯.

설거지 필요 없고 좋겠다.

 

뒤에서 느껴지는 따가운 시선

 

에구… 저걸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그런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야나는 속이 상한다.

 

근데 솔직히…

 

계속되는 할아버지의 호객 행위에도 아무도 오지 않는 걸 보면 야나가 진상 맞는 것 같다.

 

 

잘 먹었습니다

 

배도 채웠으니 뒤도 안 돌아보고 신나게 귀가. 🏃🏽‍♀️🏃🏽‍♀️🏃🏽‍♀️🏃🏽‍♀️

 

 

오늘 중에 가장 표정 좋은 듯.

확신의 내향인.

 

 

나름 샌미슈노에서 추억 하나 쌓았다.

 

 

야나의 망한 IT 페스티벌

끝!

 

이때는 몰랐지.

집에 가면 뭐가 기다릴지….